靑 "곽승준은 CEO 아들, 재산 물려받은 것"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4.2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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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준 국정기획수석 재산 해명

靑 "곽승준은 CEO 아들, 재산 물려받은 것"


청와대는 24일 공개된 청와대 고위 공직자 재산 현황에 대해 "대부분이 위법 사항 없이 정상적으로 취득한 재산이거나 상속재산으로 상속재산의 경우 상속세도 성실히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측은 해명에 앞서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는 공직 취임 이후 부당한 방법으로 축재를 막자는 게 취지"라며 "공직수행에 문제가 될 만큼인 경우는 예외지만 재산이 많다고 해서 사회적 증오가 증폭되거나 부적절한 논란이 일어나는 것은 사회적 낭비"라고 경계했다.



청와대는 청와대 수석 중 재산 1, 2위를 기록한 곽승준 국정기획수석과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에 대해 "대부분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곽 수석은 유명한 건설회사의 CEO였고 김 수석은 부호가문의 자손"이라며 "상속 과정에서 세금도 성실히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들을 제외한 다른 수석들은 대부분 20억원 정도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서민 기준으로 하면 적은 것은 아니지만 20년 이상씩 오랫동안 사회생활한 사람들이 이 정도 재산을 모은 것이 일반 국민 기준에 비춰서 이상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 수석의 경우 경기 성남 수정구 일대의 도로 및 농지 등은 1983년 부모로부터 현금을 증여받아 산 것이라고 전했다. 상속받은 현금에 대한 세금도 완납했다고 말했다.

이후 25년 동안 가족 주말 농장으로 이용해 왔고 육군 도하부대 전략 구역 등 그린벨트 지역으로 묶여 있다가 재산등록 기준일 이후 서울시에 도로로 수용됐다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도곽 수석이 자경확인서를 갖고 있다며 미국으로 유학을 갔던 시절에도 다른 사람들이 경작을 도와줘 꾸준히 영농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주택에 대해서는 현재 거주 주택이라고 해명했다.

28억 남짓한 예금은 신사동 소재 사무실 등 임대료와 급여, 장인으로부터 상속받은 7억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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