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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의 굴욕' 가즈프롬에 시총 4위 내줘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4.24 07:15
제너럴일렉트릭(GE)이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러시아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에게 세계 시총 4위 자리를 내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E는 최근 5년래 첫 분기 실적 감소를 발표한 이후 시가총액이 500억 감소했다. 반면 가즈프롬의 시총은 고유가에 힘입어 지난해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즈프롬과 GE의 처지 역전은 이미 지난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가즈프롬의 시총은 지난해 유가가 39% 상승한 데 힘 입어 모스크바 인터뱅크거래소(MICEX)에서 3192억달러로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GE의 시총은 뉴욕 증시에서 3249억달러로 6.5% 감소했다.
이처럼 시총 차이가 좁혀진 가운데 GE의 실적 악화 발표가 시총 순위 역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GE는 이달 초 1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6% 감소했다고 밝혔고 이후 뉴욕 증시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1일 GE 주가는 20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까지 했다.
이로써 한때 세계 시총 1위였던 GE는 순위가 5위까지 밀리게 됐다. 현재 세계 시총 1위는 미국의 에너지기업 엑슨모빌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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