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이멜트 "비판 인정하지만 회사 안쪼갠다"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4.24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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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기업 GE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이멜트 회장이 지난 1분기 실적 악화에 대해 거세게 비난받을 만한 결과로 인정했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멜트 회장은 GE의 연례 모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그는 회사를 분할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일단 실적 악화 대책으로 이멜트는 올해 비용을 10억달러 더 삭감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기존에 생각한 20억달러가 아니라 올해 30억달러의 비용을 줄이는 프로젝트를 세운 것이다.

GE를 사업부별로 분할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 그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멜트는 "본인의 경영에 따라 GE는 회사 역사상 가장 활발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이것을 분명히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가장 경쟁력있는 사업만 가져갈 것"이라면서도 추가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공개하지않았다.

GE는 지속적으로 비핵심 사업부를 정리해왔다. 일부 신용카드 사업부, 플라스틱 사업부도 내놨다. 올해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멜트는 비주력 사업만 정리하고 핵심 사업은 분할없이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GE는 지난 11일 1분기 순이익이 43억6000만 달러로 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44센트로 월가 전망치 51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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