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사흘만에 반등..개별주 약진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4.24 01:18
유럽증시가 사흘만에 반등했다. 개장초만 해도 UBS의 신용 손실 우려, 유가 급등, 영국 주택시장 침체 등에 따라 약세를 보였지만 개별 기업의 실적 호전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안정됐다.
23일 유럽 지역 증시를 대변하는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0.61% 오른 317.41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81% 오른 6083.60을, 프랑스 CAC40지수는 1.48% 오른 4944.65를 나타냈다. 독일 닥스30지수는 0.99% 오른 6795.03을 기록했다.
독일 제약사인 머크는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5.8% 올라 3개월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머크는 1분기 순이익이 2억3900만유로로 일년 전의 830만유로 손실에서 크게 호전됐다고 밝혔다. 항암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피니언은 자회사인 키몬다 지분을 하이닉스 엘피다 마이크론테놀로지 등의 메모리 업체에게 매각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6.8% 올랐다. 블랙스톤이나 KKR 같은 펀드가 인피니언을 인수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제약사인 UCB는 미국 FDA가 크론병 치료제에 대해 예상밖의 승인 결정을 내리자 23%나 급등했다.
런던에 있는 JP모간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샤프 글로벌전략가는 "시장분위기가 장미빛에 젖어있다"며 "좋은 소식이 나오면 주가가 그대로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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