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박 분기 실적 예상보다↓..16억불 손실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4.2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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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의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인 암박이 예상보다 저조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암박은 지난 1분기 순손실이 16억6000만달러, 주당 11.6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 손실은 주당 6.93달러로, 6명의 애널리스트 추정치 1.82달러보다 큰 것이었다.

암박은 이에 대해 예상대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에 대한 보증에서 소실이 확대됐고 이를 상각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암박의 임시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캘런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모기지와 연관된 채권에 보증을 섰는데 여기서 대규모 가치 하락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암박의 신규 사업도 87%나 이익이 줄었다. 암박은 모기지 증권의 손실에 대비해 10억4000만달러의 충당금을 쌓았다고 했다.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암박은 1분기중 1%의 지방채 채권을 보증했다.



암박은 지난 3월 15억달러를 조달했다. 이에 따라 무디스와 S&P는 AAA 등급을 유지했다. 앞서 1월 피치는 암박의 등급을 AA로 하향했다. 암박에 대한 등급 전망은 세 신용평가사 모두 부정적이다. 암박은 지난 1년간 시가총액을 93%나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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