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재계는 삼성그룹이 내놓을 수 있는 최강의 쇄신안을 내놓은 만큼 이제는 논란을 멈추고 사법적 판단을 기다리는 것과 함께 침체된 삼성 그룹의 분위기 쇄신에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무는 "삼성 쇄신안으로 삼성의 리더십이 흔들려서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삼성이 잘할 수 있도록 사기를 북돋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삼성에 대한 의혹제기나 더 이상의 문제제기보다 어떻게 하면 삼성이 한국대표기업으로서 정상 궤도 올라갈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때라고 지적했다.
조준웅 특검이 지난 17일 특검의 수사결과를 발표한 이후 참여연대나 경제개혁연대 등이 수사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항고와 재고발 의지를 내비친 것이나 23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김용철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가진데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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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석 대한상의 상무도 "이 회장의 퇴진과 전략기획실의 폐지 및 수뇌부의 퇴진은 그동안 시민단체들이 주장해온 것으로 이번에 삼성이 이를 이행했는데도 이에 만족하지 않고 또 다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삼성이 튼튼해보이지만 법원 판결이 끝날 때까지 1년간 논란에 휩싸인다면 아무리 강한 삼성이라도 견디기 힘들고, 특히 내부 구성원들의 위축으로 인해 삼성의 미래는 물론 한국경제에도 주름이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삼성 수뇌부도 지난 6개월간 각종 의혹제기와 공방으로 임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된 것을 회복하기 위한 방 안마련에 고민하고 있지만 쉽게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이 한국경제의 대표주자로서 국가에 기여하기 위해 직원들의 사기진작책을 내놓을 경우 또 다시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재계는 삼성그룹이 획기적인 쇄신안을 내놓은 만큼 삼성이 하루 빨리 예전의 힘을 회복해 경영정상화와 함께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적극 성원해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