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의심사병 호전,내일 격리해제 가능성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8.04.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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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병의 건강상태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일 아침까지 지속될 경우 격리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측은 23일 "AI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병의 건강상태가 상당히 좋아졌다"며 "이 상태가 내일 아침까지 지속될 경우 회의를 거쳐 음압격리병실에서 일반 1인병실로 옮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병은 폐렴증상이 사라졌으며, 열이 내린지 24시간이 지났다. 가래도 없어졌으며, 혈액검사 결과 백혈구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백혈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염증이 가라앉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 퇴원하는 것은 아니며, 유전자증폭검사(PCR) 등 추가바이러스 감염여부 검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상태가 호전된지 48시간 이후에는 전염력이 없어지는 것으로 보기때문에 격리상태에서 해제할 수 있는 것"며 "하지만 아직 불현성감염인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사병은 지난 18~19일 전북 지역에서 있었던 살처분 현장에 투입된 후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H5형 AI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차 스크리닝 검사 결과 유전자증폭검사(PCR)에서 양성반응을 보였고, 발견된 바이러스유형은 고병원성인 H5형이라고 22일 밝힌 바 있다. 인체에 작용하며 사망에까지 이르게하는 H5N1형 바이러스인지 확인하는데는 1~3주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AI 비상방역상황실을 통해 AI 노출자를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 투약 및 10일간의 증상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기준 AI노출자는 총 9601명으로 이중 10일간 모니터링이 끝난 2810명의 관리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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