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폐 영향 위조지폐 줄었다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8.04.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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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Q 3890장 발견 7.7% 감소… 새 지폐 위조는 396장

위조지폐가 줄었다. 그러나 5000원권 위폐는 전년동기보다 늘었다.

한국은행이 23일 내놓은 '2008년 1/4분기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중 발견된 위폐는 모두 3890장으로 전년동기보다 324장(7.7%)이 감소했다. 발견 위폐의 89.9%가 구 지폐다.

위폐는 지난 2006년 6414장으로 크게 늘었다가 지난해 4214장으로 줄어든 뒤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위폐 방지 기능이 대폭 강화된 새 지폐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만원 위폐는 1311장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701장(34.8%)이 줄었고 1000원권 위폐도 86장으로 71장(45.2%)이 감소했다.

그러나 5000원권 위폐는 2493장으로 전년동기대비 448장(21.9%)이 늘었다.



이중에서 새 은행권 위폐는 396장으로 1만원권이 296장, 5000원권 94장, 1000원권이 6장이 발견됐다.

새 은행권의 위폐는 쉽게 식별이 가능한 수준의 조잡한 것으로 일반 국민 및 금융기관이 직접 발견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 100만장당 위폐는 평균 0.97장으로 전년동기보다 0.1장이 감소했다. 1만원권이 0.82장에서 0.51장으로 감소했고 5000원권은 8.34장에서 11.36으로 3.02장이 늘었다.


한국은행에서 발견된 위폐가 2515장으로 전체의 64.7%를 차지했고 금융기관에서 발견된 위폐는 1350장, 일반국민들이 발견한 위폐는 25장이었다. 서울지역에서 1545장이 발견, 위폐가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었고 영남과 충청, 경기·강원 지역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5000원권의 위폐가 늘어난 것은 구 지폐의 회수가 연간 균일하게 이뤄지지 않고 어느때는 많이 회수되기도 하고 어느때는 적게 회수되기도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한 원인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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