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05,900원 ▲2,900 +2.82%)는 우선 지난해부터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외부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남 부회장은 지난해 초 최고경영자(CEO)를 맡자마자 인재 영입 작업을 시작해 맥킨지에서 마케팅 프랙티스 아시아 태평양 대표를 맡던 박민석씨를 최고전략책임자로 영입했다.
남 부회장은 이어 다국적 제약회사인 화이자에서 동북아 지역대표를 맡았던 더모트 보든씨를 부사장으로 영입해 최고마케팅책임자로 임명했다. 또 올해 1월에는 IBM에서 20년간 구매 분야에서 근무했던 토마스 린튼(Thomas K. Linton)씨를 부사장급의 최고구매책임자(CPO)로 영입했다. 이밖에 다국적 기업 HP에서 약 20년 간 SCM(공급망 관리) 분야에서 근무한 디디에 쉐네보(Didier Chenneveau) HP 미주지역 부사장도 데려왔다.
이 후보들은 PBL(Product Business Leader, 비즈니스 리더)로 임명되며, 하나의 제품 혹은 모델의 상품기획부터 단종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소(小)사업부장'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기존 2개월간의 신입사원 집합과정을 5개월로 늘려 신입사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후 6개월간의 멘토링과 해외 시장 체험 등 LG전자 신입사원들은 1년간 회사 전 분야를 망라하는 분야에서 현장 경험을 쌓게 된다.
▲LG전자가 미국 주요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현지 채용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