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수 "美서 광우병 발생해도 속수무책"

머니투데이 조홍래 기자 2008.04.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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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수 통합민주당 사무총장은 23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에 대해 "수입 위생 조건을 개정한 것이 아니고 미국 쇠고기 수입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 같은 그러한 협상"이라고 평가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날 BBS라디오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미국에서 광우병이 아무리 발생해도 우리가 직접적으로 취할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도록 협상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쇠고기 협상은 위생과 검역에 관련된 문제인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그야말로 정치의 논리에 의해서 협상을 했다"며 "이를 반박하니 또 다시 '정치 논리로 반박한다'며 이렇게 모순된 이야기를 한나라당측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대해서는 "이번 쇠고기 협상 결과를 보고 당내 전체 분위기가 부정적인 시각이 상당히 많이 퍼지고 있다"며 "이번 (4월 임시) 국회에서는 다루기 힘들지 않겠나"고 전망했다.



정국교 비례대표 당선인이 거액을 당에 내고 대가성 공천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당하게 차용증을 법원에 가서 확인도 받고 그러한 절차로 해서 이뤄진 것"이라며 "다른 당의 사례와 같은 맥락에서 본다는 것은 통합민주당으로서는 상당히 불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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