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 VoIP 성장에 주목-메리츠證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4.23 08:43
글자크기
메리츠증권은 23일 LG데이콤 (0원 %)에 대해 가정용 VoIP(인터넷전화)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월말 가정용 VoIP 가입자수가 34만명에 달해 예상을 초과했고 기업용을 포함한 전체 가입자는 40만명을 돌파했다"며 "현 추세라면 회사측의 금년말 누적가입자 목표 140만명은 초과 달성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VoIP, IPTV 가입자 유치 관련 마케팅비 증가로 금년중 영업레버리지가 본격화되기는 어려우나 내년부터 매출 증가, 비용 안정화로 레버리지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의 M&A(인수합병)이 타결되고 KT와 KTF가 합병 수순을 밟고 있어 LG데이콤 또한 자회사 파워콤과 합병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후발사업자간 결합이라 방통위의 규제는 훨씬 덜할 전망"이라며 "합병 초기 시너지 효과도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데이콤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지분인수 참여 시점부터 주가가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이는 SKT-하나로, KT-KTF의 양강 체제 구축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고 조정 자체는 합리적이지만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성 연구원은 "VoIP 가입자 호조, IPTV 잠재력, 파어콤 실적 턴어라운드 및 장기적 측면에서의 합병 가능성 등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조정폭이 지나쳤다"며 "20% 이상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주장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