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CEO "신용위기 절반은 지났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4.2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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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선임된 이후 처음으로 주주들과 만나 "씨티그룹의 사상 최대 손실을 이끌었던 신용시장 위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팬디트 CEO는 2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힐튼호텔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용위기가 초반보다 종반에 더 가까워 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팬디트는 지난해 12월 찰스 프린스 CEO의 뒤를 이어 회사를 살릴 적임자로 선출됐다.

씨티그룹은 지금껏 300억달러가 넘는 자산 상각을 발표했으며, 역사상 최악의 손실을 발표하기도 했다.



팬디트의 이 같은 발언은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의 발언과 동일선상에 있는 것이다. 다이먼은 지난 16일 "신용시장 위기가 절반 이상 끝났다"고 밝혔다.

리처드 펄드 리먼브러더스 CEO,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 존 맥 모간스탠리 CEO 등도 유사한 견해를 밝혔다.

이처럼 월가 주요 기업가들이 일제히 신용위기가 정점을 지났다고 밝힘에 따라 위기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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