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美천재소녀, 건국대 교수 됐다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04.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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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연소 교수로 기네스북에도 올라

18세 美천재소녀, 건국대 교수 됐다


18세 미국 소녀가 건국대 교수로 임용돼 화제다.

건국대는 22일 알리아 사버(Alia Sabur, 여, 18)씨를 신기술융합학과 외국인 전임교원으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사버 교수는 10세이던 1999년 미국 스토니 브룩(Stony Brook) 대학에 입학, 2003년 14세의 나이로 졸업한 천재소녀로 불리고 있다.



대학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한 사버 교수는 실리콘 나노 와이어, 나노 튜브 등과 같은 나노재료 기술을 연구해 2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현재 다수의 관련 논문을 작성 중이다.

건국대는 "지난해 말 미국에서 낸 교원채용 공고를 보고 사버 교수가 직접 지원했다"며 "연구실적이 우수하고 재학생들과 나이가 비슷해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1년간 계약했다"고 밝혔다.



사버 교수는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흥분되지만 어린 나이 때문에 항상 높은 기대 속에 살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도전이기도 하다"며 "그러나 해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버 교수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로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뉴올리언스의 서던 대학에서 강의와 구제활동을 펴고 있으며 5월 중 한국으로 건너올 예정이다.

사버 교수는 300년 묵은 기록을 깨고 세계 최연소 교수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이전 기록보유자는 1717년 만 19세에 영국 애버딘의 매리셜 칼리지(Marischal College) 수학과 교수로 임용된 콜린 매클로린(Colin Maclaurin)이다. 아이작 뉴턴의 제자인 매클로린은 15세에 글래스고 대학을 졸업해 사버 교수보다는 대학 졸업이 1년 정도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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