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AI백신을 자체 생산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 영국, 일본 등 몇 개 나라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이르면 2010년 경에는 우리나라에서도 AI 예방백신이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녹십자 (117,400원 ▼600 -0.51%)와 목암연구소가 유일하게 2005년 말부터 AI 예방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조류독감백신 개발’ 연구용역을 수주해 공동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이 후보백신에 대해 미국에서 페렛(족제비의 일종)을 통해 전임상 시험과정 중 효력시험을 실시했다. 우규진 목암 연구소연구원은 “미국 유수의 동물시험기관으로부터 AI 예방효과가 우수하다는 결과를 인정받았다”며 “올해 6월에는 독성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는 독감백신 개발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2010년 말에는 임상2상까지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십자가 오는 6월 전남 화순에 백신공장을 완공할 예정인 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신약허가(NDA)를 받으면 끝나면 곧바로 생산에 들어갈 수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녹십자가 AI예방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최대 생산량은 얼마나 될까? 아직 AI생산공정이 정해지지 않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 공장에서 일반 독감예방 백신을 생산할 경우, 하루에 11만~16만도즈(dose,1인 접종분량)까지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백신의 원료인 유정란이 충분히 공급됐을 때 가능한 것이다. 이 공장에서는 하루에 13만5000만개를 처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