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22일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제출한다면 모를까, 지금 법대로 추경은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이날 추경 예산 편성 자금을 확보하는 내용의 '2007년 세계잉여금 처리안'을 국무회의에서 심의해 의결한 점을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에 대해 "추경은 한다는데 세부적으로 예산을 어디에 쓰는지 준비된 것이 전혀 없다"며 "경기가 더 안좋아지지 않는 이상 현 상황에서 법적으로 추경 편성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5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추경 편성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이 정책위의장은 "추경 편성은 안 된다"고 말해 당정간 이견을 보였다.
지난 18일 첫 고위 당정청협의에서도 정부가 추경 편성을 요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난색을 표해 갈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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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이날 정부의 추경 편성 방침을 또 다시 비판하고 나섬에 따라 당정간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