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는 해외에서" 해외여행 봇물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8.04.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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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조사… 작년 5월 연휴때보다 33% 증가할 듯

5월1일 근로자의 날, 3일 토요일, 4일 일요일, 5일 어린이날. 2일 금요일만 휴가를 낸다면 5일간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다.

이러다 보니 올해 5월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모두투어 (14,270원 ▼120 -0.83%)는 22일 자사를 이용해 5월1일부터 5일 사이 해외로 떠날 사람은 1만5357명이라고 밝혔다. 또 10일에서 12일 사이에는 6365명이 추가로 떠나면서 작년 5월 연휴에 비해 33% 정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5월 연휴는 5~6일, 24~27일 정도로 당시 모두투어를 통해 해외로 나간 사람은 1만6381명이었다.



출국자 연령층을 보면 30대가 가장 많았다. 일반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많은 20대가 해외 여행을 많이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해외여행에는 시간만큼이나 금전적 여유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때문에 금전적인 면과 사회적인 측면에서 어느 정도 안정되고 40대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운 30대가 해외로 가장 많이 떠나고 있다.

모두투어 조사 자료에 따르면 30대가 239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대가 1785명이었다. 그 뒤를 50대, 20대, 60대 이상, 10대 등의 순이었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많이 여행을 떠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원거리보다는 근거리인 동남아 지역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다. 해당 기간 모두투어 이용자의 42%가 동남아 여행을 선택했고 중국이 27%로 두번째였다.


현재 방콕·파타야, 홍콩, 중국 베이징·상하이, 일본 등 인기지역 여행상품은 거의 마감된 상태다. 하지만 황금연휴 절호의 기회를 이대로 버릴 수는 없는 법. 유명하지는 않지만 인기지역에 버금가는 명소 지역의 경우 아직 자리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여행사 측은 전했다.

남수현 모두투어 홍보마케팅팀 팀장은 "동남아, 중국 등 인기지역의 여행상품은 3달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며 "하지만 비교적 국내에 덜 알려졌을 뿐 감동에서 뒤지지 않는 명소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인 휴가를 화요일, 수요일로 덧붙여 보다 저렴하면서도 알찬 여행을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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