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이날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강연 발제문을 통해 "안정 과반 의석 확보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담보한다는 인식의 오류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국 국회는 '선천성 상생 결핍증'이라는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며 "바이러스를 치유해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선진 의회를 구축하는 것은 단순히 초선 의원 수를 늘리고 국회법 조항을 몇 개 고친다고 성취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국민의 신뢰를 받는 '능동적 국회'를 위해 △계파와 지역 타파 △국민 요구 정책 수립 △국민의 편에서 행정부 견제 △연중 상시 운영 △전문성 강화 △△생산적 불문율 확립 △강제적 당론 탈피 △기득권 포기 △정치 개혁 착수 △적극적 평가 수용 등 '생산적 의정 활동 10계명'을 제시했다.
한편 김 교수는 "한국 의회 민주주의의 성패는 허구적인 정당의 권위보다는 의회와 국회의원들의 권위를 강화하는 데 달려있다"며 "국회의원은 정당정치 발전에 관한 확고한 철학과 역사의식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