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지난해 박 전 대표와의 관계를 동반자로 분명하게 정의한 말씀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그간 정부 출범 이후 여러 세팅 작업과 (대통령의) 미일 순방 등으로 바빴지만 대통령께서 어제 돌아오신 만큼 아마 동반자 관계 구체화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회동 시점과 관련, 권 사무총장은 "지금처럼 (당내 상황이) 어수선할 때는 하루라도 빨리 만나는 것이 좋다"며 "박 전 대표는 아주 중요한 분이기 때문에 수시로 만나고 당내 문제와 정치 전반에 대해 (두 분이) 상의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열리는 한나라당 18대 당선자 대회에 박 전 대표가 불참키로 한 데 대해서는 "이번 총선의 공천 과정뿐 아니라 작년 경선 이후 전 과정을 볼 때 박 전 대표가 (이 대통령측에) 서운해할 만한 부분이 틀림없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것은 이 대통령 측근들이 개인적 욕심을 앞세운 탓에 일어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