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산망 웜 바이러스..자료 유출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4.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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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웜바이러스 통해… 어떤 자료인지는 파악중

청와대는 22일 '청와대가 해킹 당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자료 유출과 인터넷망 접속 폭주가 있었으나 해킹을 당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지난 19일 해킹 시도 관련은 청와대 인터넷망에 접속이 폭주한 사실이 있었으나 방화벽에 막혀 차단돼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조직적 움직임이 포착됐고 국가 정보와 기밀을 누출하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전산망 보안을 점검하고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별도로 "조사결과 2월 중순경 구 NSC 근무 직원의 부주의로 인해 웜 바이러스를 통해 개인자료 일부를 포함한 일부 자료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현재 관련자 문책이 진행 중이며 전반적인 보안대책은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 내부 전산환경을 구축한 뒤 지난 3월초 이전 참여정부로부터 인수인계 받은 전체 전산시스템의 보안점검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하던 중 구 NSC사무처의 전산장비에서 웜 바이러스 감염흔적을 발견하고 즉각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유출된 자료가 무엇인지는 파악 중"이라며 "전반적인 보안대책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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