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日총리만찬서 '신숙주'론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4.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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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마음 알아야 올바른 사귐이 있다"

李대통령, 日총리만찬서 '신숙주'론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만찬에서 조선 통신사로 활동한 신숙주의 말을 빌려 "먼저 상대방의 마음과 실정을 알아야 만 올바른 사귐과 외교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의 환영사에 대한 답사를 통해 "두 나라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성의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의 성숙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욱 더 힘을 모아달라"며 이 같은 예를 들었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의 공동발전뿐 아니라 동북아의 번영과 평화를 위해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어가기로 한 데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국 젊은 세대와 정치인의 교류를 통해 소통의 자리가 넓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교역이 지난해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이번에 양국 기업인들이 구성한 '비즈니스 서미트 라운드테이블'은 민간 차원의 실질적 협력과 무역의 균형적 확대 등 양국 경제협력을 더 높은 단계로 도약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기업인과 정부는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일본과의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해 전에 없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한국에 투자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만찬을 끝으로 6박7일간의 방미·방일 공식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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