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日王 방한 못할 이유 없어"

도쿄=송기용 기자 2008.04.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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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도쿄 왕궁을 찾아 아키히토 일왕과 미치코 왕비를 만나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방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역사의 진실을 망각하지 않되 실용의 자세로 미래지향적이고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양국 국민이 역사의 진실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상호 신뢰와 이해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양국간 교류확대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양국간의 인적,문화적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젊은 세대들간의 교류확대 등을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기를 기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해 일왕의 한국 방문 성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일왕을 한국에 초청할 것이냐는 한 일본기자의 질문에 "원론적으로 말한다면 천황이 한국을 굳이 방문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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