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펀드가 모두 삼성전자와 포스코, LG전자 등 전망이 좋은 대형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미래에셋의 '디스커버리'와 '인디펜던스'라는 브랜드 파워가 불안한 장세에서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겼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인도 증시가 조정을 거치면서 대안 투자처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브릭스 펀드로 분산 투자하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인 결과다.
특히 '슈로더브릭스주식형'펀드가 인기를 끈 건 설정기간이 가장 길고 성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브릭스 펀드가 지난 해 말 선보인 것과 달리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는 2005년 12월 출시된 브릭스펀드의 '선두주자'다. 펀드 평가시 적어도 1년의 성과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그나마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상품인 셈이다.
수익률도 탁월하다. '슈로더브릭스'의 1년 수익률(33.64%) 뿐만 아니라 연초 이후 성적(-5.39%)도 브릭스 펀드 평균 수익률(-6.14%)을 웃돌아 중장기적 성과도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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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4C-A'도 올들어 -4.81%의 수익률을 기록해 국내주식형액티브펀드 평균 수익률(-5.7%)을 상회했다.
신 과장은 "투자자들은 과거 성과와 운용 노하우, 운용 규모를 보고 펀드를 선택한다"며 "장기간 양호한 성과로 운용 노하우가 검증된 펀드에 돈이 몰리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보다는 장기 수익률을 통해 해당 펀드가 시장과 시간을 상대로 잘 싸웠는지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