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18일 종가기준으로 1779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4198명의 보유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정몽구 회장이 2조 9240억원으로 이 날 2조 8612억원을 기록한 정몽준 의원을 628억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구 회장의 상장사 보유지분 가치가 정몽준 의원을 앞선 것은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9개월만이라고 재벌닷컴은 밝혔다.
반면 현대중공업 (194,200원 ▼4,100 -2.07%) 지분 10.8%를 보유한 정몽준 의원의 경우 조선경기 활황과 중국 수혜로 현대중공업 주가가 폭등하면서 지난해 10월 지분 평가액이 4조원대를 돌파했으나, 올 들어 주가 조정으로 2위로 물러 앉았다.
이어 이명희 신세계 (155,300원 ▲400 +0.26%)그룹 회장이 1조9523억원으로 4위,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형제가 1조6070억원과 1조5526억원으로 5위와 6위, 구본무 LG (84,000원 ▼700 -0.83%)그룹 회장이 1조4322억원으로 7위, 허창수 GS (43,900원 ▼900 -2.01%)그룹 회장이 1조1361억원으로 8위, 구본준 LG상사 (30,700원 ▲950 +3.19%) 부회장이 1조547억원으로 9위를 차지해 '1조원 클럽'에 올랐다.
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9988억원)과 이수영 동양제철화학 회장(9935억원), 이재현 CJ (123,400원 ▼1,200 -0.96%)그룹 회장(9210억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9145억원) 등도 최근 보유주가가 가파른 올라1조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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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코스닥 부호 중에서는 허용도 태웅 (15,220원 ▲30 +0.20%) 대표가 6680억원으로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해진 NHN (166,500원 ▲6,600 +4.13%) 이사회 의장(5,401억원), 손주은 메가스터디 (11,210원 ▼10 -0.09%) 대표(4571억원), 이준호 NHN CAO(4400억원), 이정훈 서울반도체 (8,470원 ▼20 -0.24%) 대표이사(3970억원), 안재일 성광벤드 (14,940원 ▲190 +1.29%) 대표이사(2808억원), 양용진 코미팜 (3,940원 ▼5 -0.13%) 대표이사(243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 날 종가기준으로 보유지분 가치가 1000억원을 넘은 주식부자는 모두 144명이었고, 이 중 1조원 이상 9명, 여성 14명, 코스닥 대주주는 23명이 포함됐다. 연령순으로 최고령자는 올해 87세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388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최연소자는 올해 26세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씨(2275억원)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