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을 안전하게 운용해 수익을 챙기는 방법

김주형 케이리치(주)자산운용연구소 연구원 2008.05.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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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재무설계 Q&A

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모든 바람은 안전하면서도 수익이 많이 나는 상품을 찾는 것이다. 두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그런 상품이 주변에 널려 있다면 고민을 하지 않을 터. 모두가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품이 쉽사리 눈에 띄지 않으니 고민을 시작한다.
 
요즈음 많이 나오는 파생상품들은 대부분 1~2년을 운용하면서 주식이 상승하느냐 하락하느냐에 따라 수익과 손실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렇다면 보다 수익성이 높고 안전한 목돈 재투자 방법은 없는 것일까?
 
목돈 운용에 효과적인 회전식 적립식펀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CMA통장에 목돈을 예치하고 이 예치된 금액에서 매달 적립식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CMA의 안정적인 수익을 예치된 금액에 대해서 얻을 수 있고, 펀드투자를 통한 수익률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회전식 적립식펀드로 운용해보자. CMA통장에 예치해 두고 매달 100만원씩 적립식펀드에 분산 운용하면 10개월의 투자 기간이 생긴다. 이때 CMA통장 이율이 연 5%로 가정할 경우 10개월 동안 이율은 약 2.2%에 달하게 되고, 펀드 누적수익률이 평균 10%라고 가정하면 전체 12.2%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펀드수익률이 2.2%의 마이너스가 난 상황이라 하더라도 CDMA통장 이율이 있어 원금은 회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는 1000만원에 대해서 22만원의 여유자금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과 같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적립식펀드에만 투자할 때 보다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질 적이다.
 
물론 목돈 운용을 위한 비교적 안전한 시스템이라 하더라도 위험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투자수익률이 펀드수익률에 중심이 맞추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원금 손실에 대한 리스크는 항상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수익성과 안정성은 상대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으므로 함께 갈 수 있는 투자시스템이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리스크를 축소시켜 손실 확률을 줄이고 수익성 확률을 높이는 시스템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한 이런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운용하다 보면 회전식 적립식펀드에 들어 가는 펀드와 매달 들어가는 펀드가 중복되지 않게 해야 하는데 이 경우 펀드의 수가 많아져 수익률 관리나 모니터링이 어려워질 수 있음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다.
 
결국 어느 상품에 가입하든 많은 재테크 정보를 수집하고 꼼꼼하게 수익률을 챙기는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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