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주식시장 변동성 불구 '회복세'전망

배현정 기자 2008.04.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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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글로벌 악재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주식 시장은 2분기, 시장불안에 따른 고변동성 속에서도 회복세를 앞둔 예비적 장세가 전망되고, 부동산의 규제 완화의 효과는 2분기보다는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하나 경제 금융전망'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다음과 같이 금융시장의 각 분야별 세부 전망을 밝혔다.



먼저 금융시장의 전망에 따르면 통화는 당분간 높은 수준 유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06년 9월 이후 10%대를 기록하고 있는 유동성 및 통화지표는 지난해 7월과 8월 두 차례의 정책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경기둔화는 국내 통화 및 유동성 증가율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중소기업 대출 축소와 간접 투자상품 시장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인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바라봤다.

주식은 시장불안에 따른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되면서 기업들의 수출 호조와 예상 외의 실적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회복세로 전환하는 동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은 총선 이후 규제 완화 및 정책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지만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하반기에 이르러야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대내외 경제불안과 부동산 가격 급등 및 급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2/4분기에는 규제완화의 영향이 제한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환율은 950~1000원 사이에서 불안정한 움직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이상 원/달러 환율이 900~950원대의 박스권(주가가 일정한 가격 폭 안에서만 움직일 때에 그 가격의 범위)에 머무른 뒤 최근 이를 상향 돌파함에 따라 예전 박스권의 상향선인 950원이 새로운 지지선으로 부상됐다. 이에 따라 2/4분기 970원, 3/4분기 960원, 4/4분기 955원 정도로 안정될 전망이다.

이외 채권은 기준 금리 인하로 시중금리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 국고 3년물의 경우 연평균 4.9%로 전망됐다. 정부의 경기활성화 정책 추진, 경기하강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5월 이후 가시활될 전망이다. 향후 한은은 경기 및 인플레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내 두 차례에 걸쳐 총 0.5%포인트의 정책금리 인하를 단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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