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성모병원, 뇌졸중환자 24시간 집중치료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8.04.2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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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이 급성기 뇌졸중환자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뇌졸중집중치료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

강남성모병원은 21일 급성뇌졸중치료지침을 만들고 신경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9개의 지원부서로 구성된 뇌졸중팀을 구성하는 한편 집중치료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환자들을 24시간 집중적으로 치료하겠다는 방침이다.



급성뇌졸중치료지침은 환자가 내원했을 경우 조치해야 하는 일련의 과정을 표준화시키고 있다. 일례로 응급실에 12시간 이내 발생한 급성뇌졸중 의심환자가 내원할 경우 각과 전문의의 협진으로 20분 이내에 뇌영상을 촬영하고, 피검사 등 신속하게 진단 및 처치해야 한다. 3시간 이내에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50분 이내에 정맥내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고 환자의 질환 상태에 다라 동맥내 혈전용해술을 시행해야 한다. 뇌경색에 따른 뇌부종, 뇌출혈이 있을 경우 신경외과팀이 24시간 응급수술을 전담한다. 이를위해 뇌졸중 전담의사가 24시간동안 응급실에 상주한다.

↑뇌졸중 집중치료실 모습↑뇌졸중 집중치료실 모습


병원 9층에 마련된 뇌졸중집중치료실(2인실)은 응급실로 내원하는 급성 뇌경색환자를 신속하게 입원시키고 효율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이곳에 입원하면 이틀 내에 재활의학과 전문의에게 재활치료를 받게되며, 뇌MRI(자기공명단층촬영장치) 등을 통해 보다 편안하고 정확하게 상태를 진단받을 수 있다.



병원 측은 "외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뇌졸중집중치료실은 환자의 입원기간 중 사망률을 일반병동에 비해 18% 감소시키고 기능장애를 개선시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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