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26건으로 증가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08.04.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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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차 환경오염 대책 마련

인체에까지 감염될 수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건수가 26건으로 늘었다.

2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전북 김제시 금구면 토종닭 농가도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고병원성 AI는 전북 김제·정읍, 전남 나주·영암, 경기 평택 등 전국 5개 시·군 17개 농가, 26건으로 늘게 됐다. 또 음성으로 판정된 5건을 제외한 16건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중이어서 AI 발생건수는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이 중 전북 고창 등 10개소는 음성으로 나타났으나 잠복기 등을 고려해 재검사를 실시 중이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AI가 발생한 5개 시·군에서 닭·오리 485만5000마리를 살처분했으며, 47만7000마리를 추가 살처분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가장 최근에 AI가 확인된 김제 금구면 농장의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당국은 이동제한 지시를 어긴 농가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환경부는 대규모로 살처분이 이뤄지면서 매몰지에서 흘러나온 침출수가 주변 토양을 오염시키고, AI 바이러스를 지하수로 유입시킬 수 있다고 보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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