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산유량 늘리지 않을 것"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04.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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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더 이상 산유량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OPEC의 차킵 켈릴 의장은 "원유 생산 증가는 유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로선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적절히 유지되고 있다"고 쿠웨이트 상공회의소 방문 중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또 "지난 해 OPEC이 원유 생산을 올렸음에도 유가는 내려가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산유량 증가가 원유 소비자들에게 반드시 이득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브달라 엘 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시장에 원유 공급이 부족하면 OPEC은 지체 없이 산유량을 늘릴 것" 이라며 "그러나 현재 시장에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83달러(1.6센트) 오른 116.69달러로 마감, 종가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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