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한강 자연성 회복사업' 가운데 하나로, 현재 콘크리트로 돼 있는 한강 호안 72㎞ 중 선착장 같은 곳을 제외한 62㎞를 자연형 호안으로 개선, 한강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대상지는 암사동 한강 둔치를 비롯해 △강서습지 △여의도 샛강 △반포천 합류부 △지천 생태지역 △인공호안 녹지대 △지천 합류부 등 모두 7곳으로, 이들 지역 사업에 오는 2010년까지 모두 94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8월까지 61억원을 투입, 동작대교 남단 반포공원 일대 인공호안 1.4㎞를 걷어내고 수림대와 야생초화 군락, 휴게공간 등을 갖춘 14만5000㎡ 규모의 친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은 앞으로 여의도가 국제금융업무지구로 조성되는 점을 감안, 세계적인 생태관광코스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4.6km의 여의도 샛강 수로를 확장, 수변생태 녹지 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암사동 둔치 생태공원 착공식은 한강 자연성 회복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라며 "올해 말부터는 한강르네상스를 통해 변화하는 한강의 모습을 시민들도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