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정상회담 통해 한미동맹 강화됐다"

심재현 기자 2008.04.2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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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특파원 간담회 일문일답 ①

이명박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관계가 더욱 강화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4박 5일간의 미국 방문 마치고 다음 방문국인 일본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번 방미 성과와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캠프 데이비드 생활 등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 대통령과 특파원들간의 간담회 주요 내용.



▶ (이 대통령 모두 발언 ) 부시 대통령과 여러 가지 면에서 이해를 같이 했다. 과거에 한미 양국 간 신뢰관계가 소홀했지만 이번 정상회담 통해서 한미동맹관계가 더욱 강화됐다고 본다.

부시 대통령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을 임기 중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에 대해서도 (양국간에) 서명했는데 부시 대통령이 연말 이전에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분명히 말했다.



현재 미군 숫자가 2만8500명이다. 올해 말까지 2만5000명으로 줄이기로 합의돼 있다. 3500명이 줄게 돼 있는데 그 숫자가 방위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분석이 나왔다. 3500명이 주로 (미)공군 쪽에서 빠져나가게 되는 문제가 생겨 우리 국방부에서 많이 걱정했다.

오늘 부시 대통령과 2만8500명 현 숫자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현재의 방위력을 축소하지 않겠다고 최종 합의했다. 다행스런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 여러 사항에 대해 논의됐고, 개인적으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대해 여러 가지로 배려해줬다. 생각보다 훨씬 우방으로서 예우를 해줬다는 점에서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부시 대통령 내외가 많은 시간을 저와 함께 보내도록 배려해 준 데 대해서도 의미 있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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