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도요타 노조, 노사상생 협력키로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04.20 11:00
글자크기

지속적인 교류 통해 노경상생모델 발전

LG전자 (110,900원 ▲800 +0.73%) 노동조합이 일본 도요타자동차 노조를 방문, 양사의 노조 활동 및 노경 상생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도요타자동차는 1950년 파업으로 심각한 손실을 입은 이후 노사가 서로 존중하고 상시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전통을 만들어 파업 이후 지금까지 무분규를 이어오고 있다.



LG전자도 1987년과 1989년도에 노사분규로 손실을 입은 후 勞(노조)와 經(경영자)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가치를 창출한다는 신개념의 ‘노경관계’를 창출한 바 있다.

박준수 LG전자 노조위원장은 “도요타자동차의 비약적인 성장에 노조의 역할이 중요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LG전자 노조도 회사의 동반자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구성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츠루오카 미츠유키 도요타 노조 위원장은 "두 회사가 업종은 다르지만 노조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는 유사하다"며 "이번 교류회가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두 회사 노조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회를 통해 노경상생모델을 발전시키는데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 노조는 도요타자동차와의 교류회 후 중국 심천으로 이동, 최근 제조만 전담하는 새로운 사업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는 팍스콘(Foxconn) 공장도 방문했다.


팍스콘은 중국을 중심으로 20여만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고 전세계 주요 전자업체들로부터 생산을 위탁받을 정도로 최근 급성장한 기업이다.

LG전자 노조는 팍스콘의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사례를 체험하고 향후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제조 현장의 생산성 제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LG전자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