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1Q 51억불 손실 '예상보다 양호'(상보)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4.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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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규모 은행인 씨티그룹이 1분기 51억 달러의 손실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씨티그룹은 모기지 투자 및 신용손실과 관련해 120억 달러의 상각을 단행, 1분기에 51억달러(주당 1.02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씨티그룹은 50억1000만달러(주당 1.01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었다. 서브프라임 관련 자산 등에 따른 신용비용은 60억달러에 달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8% 감소한 13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손실규모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주당 95센트보다 컸지만 매출은 예상치인 128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씨티그룹은 1분기 직접적인 서브프라임 채권 관련 신용비중은 지난해말 373억달러보다 줄어든 291억달러라고 전했다.



이로써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씨티그룹의 신용손실은 총 39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UBS와 메릴린치의 신용손실 규모를 넘어선 수치다.

씨티그룹은 또 향후 1년내 직원 9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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