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FTA는 우리가 살기 위한 몸부림"

머니투데이 조홍래 기자 2008.04.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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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는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국제적인 경쟁사회에서 우리가 살기 위한 몸부림의 하나"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KBS1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FTA를 보수·진보로 나누는 것이야 말로 정말 낡은, 참 한심한 발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세계 시장에서) 무한경쟁이 진행이 되고 있는데 여기서 국가 경쟁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는 보수세력만의 과제가 아니고 진보세력도 같이 감당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경제적인 기반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 진보세력이 그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국민들에게 아주 냉혹하게 버림받는다는 것을 지난 대선에서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회를 더욱 더 넓히고 사회 정의를 실천하면서 성장도 우리가 책임진다고 하는 새로운 진보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통 민주세력의 대표가 되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나 이상 전통 민주세력이 있으면 나와 보라"며 "한심하게 생각하는 것은 낡은 좌파를 전통 민주세력이라고 아직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낡은 좌파의 생각을 갖고 거기에 머물러 있으면서 그것이 전통 민주세력이라면 전통 민주세력은 새로운 시대, 21세기에 무슨 역할을 할거냐"고 반문했다.


당 대표를 계속 맡을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전당대회 준비를 해서 새로운 출발준비를 하면 그것으로 내 소임은 끝난다고 진작부터 생각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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