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총재 "일본경기 살아나고 있다"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04.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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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총재 "일본경기 살아나고 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가 일본경제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고 18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18일 지점장들과의 분기간담회에서 "BOJ는 향후 경기동향과 물가변동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통화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경기가 조만간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인도 등 이머징마켓 국가들의 수요증가로 수출이 늘면서 2월 생산지수도 1.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준코 니시오카 ABN암로 차석연구원은 "결국 이 같은 지표는 일본경제가 BOJ의 예상대로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BOJ가 금리인하에 가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JP모간 체이스는 "BOJ가 단기대출비율을 현재 71%에서 올 12월까지 67%까지 낮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그러나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화폐정책 방향을 정하진 않을 것"이라며 "BOJ는 시장상황에 맞는 유연한 화폐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일본 통화 상황은 무난하다"며 "무리하게 경기부양에 나서면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과일, 생선, 야채 등을 제외한 지난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 상승했다. 이는 10년래 가장 빠른 증가세다.


시라카와 총재는 "소비자물가가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9일 기준 금리를 0.5%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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