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비용 20%감축"..25000명 감원될듯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4.18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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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디트 회장 FT인터뷰..씨티캐피털 GE에 매각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회장은 17일(현지시간) 전 사업부문에 걸쳐 20%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디트 회장은 이날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보기술(IT)과 관리부문을 중심으로 10 내지15, 혹은 20%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같은 비용절감규모가 2만5000명 이상의 감원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있다고 FT는 전했다.



팬디트 회장은 소매금융, 투자은행, 상업은행이 통합된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은 여전히 유효하며 사업부문을 분할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익성이 없는 비핵심부문은 없애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디트 회장의 인터뷰에 앞서 씨티그룹은 리스 사업부문을 GE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GE캐피털은 씨티그룹의 북미지역 상업용 리스 사업부문인 씨티캐피털을 13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다. GE는 씨티캐피털을 GE캐피털 솔류션에 흡수할 계획이다. GE는 씨티캐피털의 직원 1400명의 고용을 승계하고 16만명의 고객 역시 인수하게 된다.

한편 이날 메릴린치는 20억달러에 달하는 분기손실을 발표한 직후 4000명의 직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메릴린치의 감원까지 포함할 경우 지난해 중반 신용경색이 불거진 이후 월가의 감원 규모는 4만명에 달하게 된다.

여기에 베어스턴스 직원 1만4000명 가운데 절반정도가 직장을 잃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월가의 감원 규모는 앞으로도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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