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김정일,중대결정 할 수 있어"

워싱턴=송기용 기자 2008.04.18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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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한반도의 참된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힘써 보자고 말하고 싶다"며 "김 위원장이 한반도의 발전적 관계 형성을 위해 매우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17일 CNN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앞서 서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CNN을 즐겨본다고 하는데, 만약 김 위원장이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하시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앵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이 인터뷰한 프로그램은 CNN의 대표적 대담프로인 'Talk Asia'.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이뤄진 안잘리 리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취임한 이후에 남북관계가 악화됐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운하 개발과 관련, "대운하 프로젝트는 단순한 선거 공약이 아니라 한국의 물 부족 문제와 내륙 개발 등 여러 사안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계획"이라고 대운하 강행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제 성장에 대해 "연평균 7% 경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겠다"며 "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외국계 기업의 국내 유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을 급격히 겪는 과정에서 균형이 무너져 빈부격차가 더욱 커졌다"며 "이런 점을 고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인터뷰는 19일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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