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는 17일 1분기 순손실이 19억6000만달러(주당 2.1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매츨은 69% 급감한 29억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연속 순손실은 1994년 이후 최장 기간이다. 순손실 규모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72억달러도 웃돌았다. 지난해 1분기에는 21억6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었다.
부문별로 모기지 관련 자산 상각이 26억달러, 채권 보험 계약의 가치 삭감이 30억달러, 레버리지론 가치 삭감이 9억2500만달러로 나타났다.
메릴린치는 실적 발표와 함께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되는 4000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존 테인 최고경영저는 "앞으로도 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무디스는 이날 메릴린치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계속 악화되고 있는 모기지 시장 상황과 잠재적인 추가 상각 예상 금액 60억달러 등을 고려해 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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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지난해 10월에도 메릴린치의 투자등급을 투자적격 10개 등급 중 5번째로 높은 'A1'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