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신봉지구 중대형 3순위도 미달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8.04.1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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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하이빌 중대형 433가구 주인 못 찾아…센트레빌도 60가구 남아

경기 용인 신봉지구 아파트 청약에서 중소형과 중대형의 희비가 엇갈렸다. 중소형은 1순위에서 대부분 마감됐지만 중대형은 3순위에서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1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용인 신봉지구 2∼4블록 '동일하이빌'의 3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총 1454가구 가운데 1021가구만 신청, 433가구(29.7%)가 최종 미달됐다.



주택 면적별로는 2∼4블록 112㎡ 전가구가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2블록은 5.4대 1, 3블록과 4블록은 각각 1.15대 1, 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에서 일부 가구가 미달됐던 3블록 111㎡도 2순위에서 3.11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반면 160㎡ 이상 중대형은 3순위 청약에서도 미달됐다. 2블록 161㎡는 117가구 가운데 14가구, 195㎡는 58가구 가운데 49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중대형 물량이 많은 3블록과 4블록은 미달 물량이 더 많았다. 3블록 161㎡(220가구 모집)는 110가구, 193㎡(180가구)는 149가구가 남았다. 4블록의 경우 193㎡(108가구) 73가구, 206㎡(54가구) 38가구가 미달됐다.

동부건설이 신봉지구 1-1블록에 분양한 '신봉센트레빌' 역시 중대형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 단지 109㎡ 2개 타입은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하지만 156㎡는 3순위 청약률 1.22대 1로 미달을 겨우 면했다. 189㎡는 118가구 모집에 60가구가 남았다.

전문가들은 신봉지구 아파트 분양가가 다소 비싸 중소형에만 실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단지 분양가는 3.3㎡당 평균 1500만원선이며 발코니 확장 등 옵션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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