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내년 7월 HEV용 2차전지 첫 공급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8.04.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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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석 부회장 기업설명회서 밝혀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가 국내 최초로 양산할 아반떼급 '하이브리드 차량(HEV)'에 탑재키로 한 LG화학 (316,500원 ▼3,000 -0.94%)의 '자동차용 2차전지'가 내년 7월 처음으로 공급된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17일 전경련 3층 국제회의실에서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당초 10월에 2차 전지를 공급키로 했지만 납품 시기를 앞당겨 달라는 현대차의 요청을 받아들여 7월부터 공급키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처음에는 4000대 정도에 공급하고, 다음부터 2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2011년에 양산될 소나타급에 들어갈 2차 전지를 생산하기 위해 현대차와 공동개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LG화학은 현대차와 지난 2002년부터 기존 하이브리드차에 사용되고 있는 니켈수소전지를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자동차용 2차전지'인 '리튬폴리머전지'를 공동으로 개발해왔다. 리튬폴리머전지는 니켈수소전지에 비해 50% 이상 출력이 높기 때문에 가벼운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김 부회장은 지난 3월초 발생한 오창공장 화재와 관련, "5~6월이면 생산공정이 정상화되고 고객들에게 제품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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