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태양광사업 수직계열화 완성”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04.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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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LG전자 각각 폴리실리콘과 태양전지 사업 추진키로 밝혀

LG화학이 폴리실리콘 사업을 추진하면서 LG그룹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 사업에 따른 수직계열화 체계가 완성됐다.

김반석 LG화학 (348,500원 ▼5,000 -1.41%) 부회장은 17일 석유화학협회 조찬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태양광발전 사업과 관련해 LG전자가 태양전지(솔라셀)를 담당하고 LG화학은 태양전지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기로 내부적인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LG전자 (105,900원 ▲2,900 +2.82%) 정도현 부사장(CFO)은 하루 앞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LG그룹 내에서 태양전지 사업을 LG전자를 비롯해 LG화학 등이 추진했으나 최근 LG전자로 일원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LG그룹은 태양광발전을 차세대 사업으로 선정하고 LG CNS와 LG솔라에너지가 각각 태양광시스템과 태양광발전소 운영을, LG실트론이 태양전지 원판(웨이퍼) 사업을 추진키로 하는 등 계열사간 역할을 분담한 바 있다.

반면 태양광발전 핵심부품인 태양전지 분야는 LG전자와 LG화학 등 일부 계열사가 동시에 추진해 사업부문 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결국 이틀 간격으로 LG전자가 태양전지 사업을 단독 추진키로, LG화학이 폴리실리콘을 담당한다고 밝히면서 태양광발전 사업을 두고 두 계열사간 역할분담이 명확해졌다.

이에 따라 LG화학이 생산한 폴리실리콘을 LG실트론이 받아 웨이퍼로 만들고, LG전자는 웨이퍼를 가공해 태양전지를 만들어 LG CNS에 공급해 태양광시스템을 완성하는 한편, LG솔라에너지가 태양광발전 운영을 담당하는 등 LG그룹의 태양광발전 사업에 따른 수직계열화가 완성됐다.

한편 태양광발전과 관련, 빛에너지를 받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핵심부품인 태양전지는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웨이퍼 형태로 가공한 후, 증착 등 여러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이후 여러 개의 태양전지를 모아 다른 부품들과 조합해 하나의 거대한 태양광시스템을 완성한다.


태양전지는 제조방식에 따라 크게 폴리실리콘을 통째로 원판으로 만드는 결정질 태양전지 방식과, 유리와 플라스틱 등 비교적 저렴한 기판 위에 폴리실리콘을 얇게 입혀 만드는 박막 태양전지 방식으로 나뉜다.

LG “태양광사업 수직계열화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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