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중국 못지않은 고성장과 상대적 저평가를 강점으로 '포스트 친디아'를 표방했지만 태국, 대만을 제외한 대부분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다.
이에 비해 동남아(-13.33%), 동북아(-17.73%) 기타 아시아지역(-7.15%) 펀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제2의 중국펀드'로 주목받았던 베트남펀드는 -26.76%로 아시아 지역 펀드중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26.75%로 급락해 친디아펀드보다 못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카자흐스탄주식 1(A)'는 연초 이후 3.33% 수익률을 기록해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국내 설정 해외주식형펀드중 유일하게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역외 펀드중에서는 태국, 대만에 투자한 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태국에 민주화 정권이 들어서고 대만은 새 정부의 친중 성향으로 '양안관계' 회복이 기대되면서 외국인 투자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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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15일까지 홍콩H지수가 -20.81%, 베트남 호치민지수가 -41.52% 급락하는 동안 태국 SET지수는 -2.93% 하락하는데 그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5.90% 상승해 아시아 주요 증시중 유일하게 강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피델리티 태국', 'HSBC 태국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6.39%, 6.47%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유일한 대만 단일지역 펀드인 '피델리티 대만'은 연초후 9.41% 수익률을 기록해 아시아 지역펀드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한편 2004년까지 6년간 '피델리티 태국' 펀드를 운용해 211.8% 수익률을 기록한 티이라 찬퐁상(Teera Chanpongsang)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태국은 새 정권 수립으로 조세감면 등 정책이 진행되며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확대와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이머징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지역"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