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사로잡은 24살 체조선수는 누구?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08.04.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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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사로잡은 24살 체조선수는 누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56)이 32세 연하의 리듬체조선수 출신 국회의원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소문이다.

결혼설의 대상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카바예바(24). 금발에 푸른눈을 지닌 전형적인 러시아 미녀다.

1983년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태어난 카바예바는 체조에 입문한 지 3년만인 1999년 오사카 세계체조선수권 대회 4관왕에 올랐다. 뛰어난 유연성으로 '볼의 여신'이라고 불렸다.



2007년 남성잡지 맥심이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러시아 미녀 베스트100' 9위에 올랐을 정도로 미모도 인정받았다. 액션영화 출연과 누드 촬영 등으로 다양한 '끼'를 발휘해왔다.

카바예바가 러시아 하원 두마에 진출한 사연도 독특하다. 지난해 12월30일 영국 일간 더타임즈는 푸틴 대통령이 섹시한 여성들을 두마에 입성시켜 국민들의 마음을 현혹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그 당시 카바예바도 언급됐다.



푸틴 대통령이 여당인 통일러시아당에 미녀들이 많지 않다고 불평을 해 인기 운동선수와 발레리나 등 러시아의 유명한 미녀 5명이 당에 합류, 두마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벗은 몸을 모피로 반쯤 가린 사진'을 공개한 카베예바를 지목하며, 사진의 효과가 유권자들에게 잘 전해져 통일러시아당이 64.1%라는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고 비꼬았다.

한편 러시아 현지신문인 '모스코비치 코레스폰덴트'는 최근 5월 퇴임을 앞둔 푸틴 대통령이 오는 6월15일 자신의 고향인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카바예바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25년간 결혼생활을 영위해온 아내 루드밀라(50)와의 이혼을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2개월 전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나 카바예바 홈페이지ⓒ알리나 카바예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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