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등 일본 경제사절단 파견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8.04.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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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방일 수행, 日 재계와 협력 방안 논의

전경련은 20일 경제5단체장을 포함한 22명의 수행경제사절단을 일본에 파견하고, 전경련과 일본경단련 회장단 등 양국 최고위 경제인들간 회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21일 도쿄 제국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구본무 LG (84,500원 ▼200 -0.24%)그룹 회장, 최태원 SK (207,000원 ▼12,000 -5.5%)그룹 회장 등 4대그룹 대표 등 총 19명의 한국 경제인들이 한국의 재계 대표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양국간 무역과 투자활성화, 환경에너지 협력, 중소기업 협력 활성화, 그리고 제3국 공동진출 등 양국간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 결과는 회의가 끝난 직후 총리관저에서 양국 정상에게 보고될 예정이다.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 테이블(Business Summit Roundtable)로 명명된 이 회의는 지난 2월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후쿠다 총리가 양국간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민간의 의견을 들어보자는 취지로 제안했다.



양국 최고위급 경제인 회의체로서 한국 대표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일본 대표는 미타라이 후지오 일본경단련 회장이 맡고 있다.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 테이블에 이어 일본경단련, 일본상공회의소, 일한경제협회 등 경제단체 공동 주최로 이명박 대통령 초청 오찬간담회가 개최된다.

이 오찬간담회에는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양국 경제인 대표들이 대부분 참석하고, 아사히 화학의 야마구치 노부오 회장, 아사히 맥주의 이케다 코이치 회장, 오릭스그룹의 미야우치 요시히로 회장 등 일본 재계 중진 150여명이 참석한다.


오찬간담회에 이어 개최되는 한국투자설명회에는 삼성전자 (62,600원 ▼400 -0.63%), 현대차, LG디스플레이 (11,100원 ▼400 -3.48%), SK에너지 (114,800원 ▲3,800 +3.42%), POSCO (379,500원 ▲4,500 +1.20%) 등 주요 기업들이 참가해 일본기업들의 한국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일본을 방문하는 주요 기업 총수들은 공식적인 방일 활동과는 별도로 개별적인 비즈니스도 챙길 예정이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일본 현지법인 관계자들을 만나 시장 현황 등을 점검하고 현지관계자들을 독려할 방침이다.

이웅열 코오롱 (14,700원 ▼30 -0.20%) 회장은 일본업체들과 제3국 공동자원개발, 능동형 유기발광디스플레이(AM OLED) 사업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윤 삼양사 (86,900원 ▲5,400 +6.63%) 회장은 일본 식품업체와의 거래 확대 등 수출활성화를 위한 상담활동 등을 할 계획이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6,900원 ▼70 -1.00%) 회장은 발전사업과 에너지 사업부문에서 일본 업체와의 기술협력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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