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에만 전남·북에서 7건의 AI 의심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다.
전북에서는 김제 용지와 백구, 임실 지사에서 산란계 및 토종닭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들어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김제지역 농장은 1차 AI 발생 농장과 근접해 AI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중 고병원성 AI 판정 건수는 21건으로, 음성 판정된 4건을 제외한 18건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고병원성 AI 발생건수는 늘어날 것이 확실시 된다.
정부는 AI 사태가 심각해지자 국가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날부터는 군병력도 방역작업에 긴급 투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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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I가 경기도까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닭고기 소비도 급감하고 있다.
서울 양재동 등 농협 하나로클럽 4대 매장의 닭고기 매출액은 지난 1일 1483만2000원에서 15일 596만2000원으로 줄었고, 계란 판매액도 1647만3000원에서 1587만6000원으로 감소했다. ㎏당 닭고기 가격도 1349원에서 1284원으로 65원이나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