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연구들에 의하면 임신중 음주는 선천성 심장 기형, 안구 기형, 중추신경계 및 신장기형과의 연관성을 보고하고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음주시 구순열의 증가를 보고하며, 또다른 연구에서는 음주와 흡연을 병행하는 경우 완전전뇌증의 발생빈도가 약 5.4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임신 초기에 약물에 노출되는 경우 임신부에 따라서 반응은 엇갈린다. 어떤 임신부는 장염이나 위장장애 등의 이유로 항생제나 신경안정제인 다이아제팜 같은 약에 노출되는 경우에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임신을 잘 유지한다. 한편, 어떤 임신부는 임신 중에 약을 먹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불안해하고 일에 집중하지 못하며, 잠을 자다가 가위 눌리는 악몽을 꾸기도 한다. 심한 경우는 결국 임신중절을 선택하기도 한다.
실제로 우리사회는 장애가 선천적이건 후천적이건 간에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이동이 자유롭지 않고, 취업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나, 어떤 뚜렷한 원인 없이도 선천성 기형아가 발생하는 기본 위험률은 1-3%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시기에 따른 태아의 영향은 일반적으로 임신 5주(수정 후 3주)부터 10주(수정 후 8주) 사이의 배아기로 체내의 장기가 형성되는 기간이므로 약물 등에 의해서 가장 영향을 받기 쉬운 때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이 시기는 약물의 노출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임신 10주 이후에는 태아기로 비교적 약물에 의해서 태아가 영향을 덜 받는 시기다. 하지만, 태아가 민감한 배아기 중이라도 감기 등에 의해서 열이 많이 올라가는 경우는 무뇌아나 척추이분증 같은 신경관결손증의 발생률이 증가하므로 이때 타이레놀 등을 복용해서 열을 내리면 기형 발생 위험율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타이레놀 같은 두통약, 변비약, 소화제, 그리고 피부에 바르는 연고들은 임신 중 어느 때라도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감기가 심한 경우는 타이레놀이나 항생제를 복용하여 이차적인 기관지염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흡입용 스프레이는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임신 중이라도 천식이 있는 경우 치료를 해야 한다. 결핵, 고혈압, 간질, 정신과적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의 경우에도 임신 중 약물을 중단하는 경우 오히려 임신부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태아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