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해외 한국기업 지원확대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08.04.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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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미국 및 말레이시아 등 해외진출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통령 수행경제단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15일(현지시간) '우리비즈니스 클럽 미주지회' 간담회에 참석, 1억달러 가량의 운영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해졌다.

우리비즈니스클럽은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우량중소기업인들의 모임으로, 미주지회에는 한인기업 100곳 가량의 업체가 가입해 있다.



박 행장은 현지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자금압박이 큰 것으로 안다며, 현지 동포들이 운영하는 중소기업들에 신용만으로 운영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현지의 '우리아메리카은행'에 한국 투자전담 창구인 '한국 투자지원 데스크'를 설치한다는 구상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 우리은행이 설립한 우리아메리카은행은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워싱턴 캘리포니아 등 6개주에 18개 점포를 갖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2010년까지 전세계 200개 지점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최근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해 현지 감독기관에 사무소 개설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6월 설립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지 한국기업들의 금융지원 업무를 펼칠 계획이다. 또한 두바이에도 하반기중 사무소를 내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같은 업무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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