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3월 CPI 전월비 0.3%↑ '예상부합'(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4.1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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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플레 불구 경기부양 선택 금리 인하 나선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치솟는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반영, 오름세를 지속했다.

미국 노동부는 16일(현지시간) 3월 CPI가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할 경우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3월 CPI와 핵심 CPI는 모두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3월 CPI는 전년동기대비로는 4.0%, 핵심 CPI는 전년동기대비 2.4% 상승했다. 이 역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한다.



주택 가격 하락세와 고용 침체와 동반되는 인플레이션은 소비지출을 줄일 전망이다. 이는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고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경기 부양을 위해 또 다시 금리인하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BMO캐피털마켓의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그레고리는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 보다는 경기부양을 우선 목표로 잡고 있다"면서 "결국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에 따르면 오는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가 최소 0.25%p 인하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대비 1.9% 상승하며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식품 가격 역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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