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현 LG전자 부사장(CFO)은 1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빌딩 동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LG그룹 내에서 태양전지 사업을 LG전자 (111,000원 ▲900 +0.82%)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11,080원 ▼420 -3.65%)와 LG화학 (318,500원 ▲2,000 +0.63%) 등 3개 계열사가 추진했으나, 최근 LG전자로 일원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태양광발전 핵심부품인 태양전지 분야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3개 계열사가 동시에 추진해 사업부문 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LG 조직문화로 볼 때 여러 계열사가 태양전지 사업을 추진하다가 결국 한곳이 전담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태양전지 일원화 결정에 따라 향후 LG전자는 태양전지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LG화학은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담당하는 등 계열사들 간 업무 중복을 피하고 그룹 차원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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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태양광발전과 관련, 빛에너지를 받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핵심부품인 태양전지는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원판(웨이퍼) 형태로 가공한 후, 증착 등 여러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이후 여러 개의 태양전지를 모아 다른 부품들과 함께 조립해 태양광모듈을 만들며, 이들 태양광모듈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태양광시스템을 완성한다.
태양전지는 제조방식에 따라 크게 폴리실리콘을 통째로 원판으로 만드는 결정질 태양전지 방식과, 유리와 플라스틱 등 비교적 저렴한 기판 위에 폴리실리콘을 얇게 입혀 만드는 박막 태양전지 방식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