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장 SK건설 전무(화공 마케팅 총괄·56)는 "당초 3조3000억원이었던 올 해외수주 목표액을 최근 4조60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며 "해외 플랜트 시장이 활황인데다 지난해부터 추진했던 사업들이 가시화되는 단계여서 충분히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송용장 SK건설 화공마케팅총괄 전무](https://thumb.mt.co.kr/06/2008/04/2008041616091789042_1.jpg/dims/optimize/)
여기서 끝이 아니다. SK건설은 쿠웨이트 외에 말레이시아 캐나다 러시아 사우디 등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플랜트 사업 수주를 앞두고 있다. 베네수엘라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남미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SK건설은 최근 원자재 가격 폭등에도 큰 어려움 없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탄탄한 구매 시스템 덕분이다.
송 전무는 "한국외에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등 각국에 자재 공급망이 구축돼 있다"며 "이들 지역도 건자재값이 오르긴 했지만 한국보다는 상승폭이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러 현장의 자재를 모아서 한꺼번에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자재를 통합 구매하면 단가를 낮출 수 있는데다 자재량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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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한 우물만 판 '해외 플랜트맨' 송 전무의 바람은 정부의 에너지자원기금 활용도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다.
송 전무는 "현재는 석유공사와 정유사로 에너지기금 사용자가 제한돼 있어 수익을 내는데 한계가 있다"며 "일본처럼 건설회사나 종합상사 등에게 전략적으로 기금을 지원하면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