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10,800원 ▲700 +0.64%)는 16일 글로벌 기준 1분기 매출액이 11조2180억원, 영업이익은 60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치다. 또 최대 5000억원 정도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약진이 서프라이즈의 가장 큰 이유였다. 실제로 휴대폰 사업은 매출액(3조 1950억원), 영업이익(4442억원), 영업이익률(13.9%), 판매량(2440만대) 등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도 13.9%를 기록, 전분기(8.8%)와 전년 동기(4.7%) 대비 크게 높아졌다.
특히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흑자전환으로 LG전자는 4개 사업부가 모두 흑자를 달성했다. 4개 사업부가 모두 영업흑자를 낸 것은 지난 2006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디지털미디어(DM) 사업부는 다소 부진했다. 매출액은 1조 3098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호조를 보였지만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북미, 유럽 지역에서는 다소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166억원을 기록, 전분기에 비해서는 감소한 반면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늘어났다.
LG전자는 2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지속돼 매출액이 1분기 보다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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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사업은 에어컨 성수기 진입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디스플레이 사업은 평판TV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흑자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휴대폰 사업도 신제품 출시 확대와 물량 증가로 두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